순박한 필리핀사람들의 얼굴.. 그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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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근두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509회 작성일 13-12-31 07:48본문
STORY 1.
지나가다가 경치를 촬영하는도중 차가 섰을때 ..
한 물장수아저씨와 카메라 렌즈가 시선을 맞이했습니다.
기분나빠할까봐 얼른 피하려하는데
저러시더라고요;;;;;;;;
우리나라같으면 피하거나 심하면 뭐라고하는데..
오히려 포즈를 잡으며 춤까지 추십니다..
본인은 보지도 못할 그런 사진인데... 저렇게 좋아하는모습을보면.. 참 순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ㅡㅡ;;
잠시뒤 차로오더니 물팔아달랍니다;;;;;;;;;; 아..한병에 50페소... 이 사기꾼 ㅡㅡ;;
그냥 모델값? 이라고하고 팔아줬습니다... 그러자 또 포즈취합니다..
택시기사에게 빨랑 출발하라고했습니다 ㅡㅡ;;ㅋㅋㅋ
STORY.2
어느 비가 많이오던 오후였습니다.
슈퍼에 가려는데 비가와서 망설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저기멀리서 조그만 꼬마가 다 망가저서 기울어진 우산을쓰며 저에게 걸어옵니다.
씌어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팔을 힘껏 올리면서 저를씌어줍니다
슈퍼에 가는길 계속 따라오며 우산을 씌어줍니다..
우산도 망가진상태고 꼬마의 키도작아서...저는 비를 다맞았습니다...
어째뜬 정성이 갸륵하여 주머니에있던 5페소를 주었습니다.
아이는 그5페소를 만지작거리며 상당히 좋아라합니다...
나에겐 볼품없는 이 5페소가 이아이에겐 상당히 값어치가 있는것이었나보군... 생각했습니다...
더 주지못해서 그냥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슈퍼에서 물건을 한참고르는데도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이 꼬마는 밖에서 조용히 절 주시하며 기다리고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호텔로 걸어가자 다시 이꼬마는 우산을 펼칩니다.... 비도안오는데....
계속 우산을 들고있습니다....
첨엔 이것이 또 돈을 받으려는 꼼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괜찮다 괜찮다 라는 내말에도
아무말없이 웃으면서 우산을 들고있는 아이를보자 뭔가 기분이 오묘합니다...
호텔에 다오자 안가고 앞에 계속서있습니다....
돈달라고 그러는건가;; ... 아나...잔돈으로 이따 담배사야되는데 이러는데..
알고 보니 그게아니었습니다.. 엄마와 합류한것이었습니다.
옆에 어떤 아주머니가 비 다 맞고 갖난애기 안고 무슨 이상한 하얀 꽃 비슷한것을 팔고있습니다...
엄마인가봅니다;; 그래서 옆으로 갔나봅니다...
딱한 마음에 그꽃 하나 팔아주러 얼마냐 하니까 두개50페소 하나 35 페소랍니다;;;
줘도 안갖는건데.. 음;;; 가격도 참 황당합니다..
이거분명 내상이다...거기서 또 저의 추리가 발동했습니다...
15페소면 , 15페소고 25페소면 25페소지... 35페소 ... 뭔가 애매했습니다...
당하고는 못사는마음에 수학적으로 조금 아줌마를떠봤습니다;;;; 보통 두개 50이면 하나에 25이거나 많이받아도 30인데..
35가 어떻게 될수있지... 뭐 주인맘이지만.... 어째뜬 이건 내상이다. 그결과 그건명백한 하나에 25페소 짜리였습니다....
그리고 굳세게 맘먹었습니다... 절대 내상? 당하기 싫어서 그냥 30 페소에 달라고했습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합니다.. 진짜... 이런거로 쇼부아닌 쇼부보는 저도 웃기고;;;;ㅋㅋㅋ
옆에 애기한테도 미안하고 비는또오고 짐은 들고있고...
그냥 안산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줌마가 30에 가저가랍니다;;
꽃파는 아줌마 이겨서 기쁜?;;;;;;; 마음에 돈을 주었습니다... 20페소짜리가 2개있어서 그거 주고 10페소달라했습니다...
주섬주섬뒤지더니 5페소꺼내고... 한참 돈찾더니...
아까 제가 우산 아가에게 준 그 5페소를 아가의 손에서 빼앗은뒤 저에게 다시줍니다...
그 5페소가 손에 닿는 그순간...... 머릿속에 " 나는 개XX"인가... 라는 단어가 박힙니다;;;;
우산아가는 그장면을 생생히 보고있었습니다...
아... 쪽팔리다..진짜;;
다시 5페소를 주었습니다..........
결국 35페소에 그 이상한 하얀꽃을 사서 올라갔습니다;;;;
순박하게 다가오는 필리핀사람들의 뒷모습엔... 이런 내상도 있군아 -_-ㅋ 라는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
자꾸만 그 우산아가가 생각나서 안되겟다싶어 뭐라도 먹을거사주려고 늘상 호텔주변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그 우산아가는 두번다시보지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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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래된미래님의 댓글
오래된미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상과 순수사이에서의 경계가 참으로 힘듭니다.....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뒤에 숨은 게 궁금하네요...ㅎ....
시농알린가님의 댓글
시농알린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ㅋㅋㅋ 순수와 내상... 본인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네요.ㅎㅎㅎ 꼬마아이 귀여운데요 ㅎㅎ
맥스님의 댓글
맥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냥 좋은 일 하셨다고 생각 됩니다
뒷문님의 댓글
뒷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 좋은 경험이네요. 근데 이런일이 나에게도 온다면 그냥 무시하고 가야 하는지 ???
민턴맨님의 댓글
민턴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ㅋㅋㅋ이런^^ 어려운 부분입니다^^
아이스휴님의 댓글
아이스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ㅋㅋㅋㅋ그냥 난 돈대신 과자를 주거나 멀 사주는데..ㅋㅋ
스카이98님의 댓글
스카이98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