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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투어] 마닐라에서 사방 가는 길에 팍 상한 폭포 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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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엔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651회 작성일 12-10-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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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닐라에서 사방비치 들어가면서 팍 상한 폭포 들렀던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

 

일반적으로 마닐라에서 사방비치 들어갈 때 바탕가스 항구까지 가는 방법은

1. City State Hotel 앞에서 SiKAT 타고 들어가기

2. 브웬디아 버스 터미널 (JAM or JAC) 에서 버스 타고 들어가기

3. 공항에서 택시 타고 들어가기

4. Special Trip 으로 렌터카 임대해서 들어가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 경우 어쩌다보니 동행 분께서 "최단 시간 내에 최대한 여러 곳 가 보고 경험하기" 를 원하셔서 고민스럽더군요.

마닐라에 베이스 캠프 (=숙소) 를 두고 데이 투어로 왔다 갔다 할 것이냐?

아니면 메뚜기 형태로 A 갔다가 B 갔다가 C 갔다가...를 진행하며 숙소를 변경할 것이냐?

그런데 동행 분이 또 야간 시간에는 밤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하시고...난감하더군요.

필리핀 대중교통 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얘네들이 시간 배분하기 정말 난감하게 만드는 터라...

(사실 다녀본 곳 말고는 대중교통 편이 어떻게 되는지 찾아보기도 어려워요.)

 

생각다 못해 마간다 투어 측과 상의하여

마닐라 ↔ 바탕가스 항구 다니는 날을 골라 렌터카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마닐라에서 오전 7시까지 숙소 앞으로 렌터카를 대기시켰습니다.

(숙소는 마닐라 Vito Cruz 마간다 콘도였습니다.)

 

저는 아침 거르는 스타일인데 동행분이 식사를 꼭 챙겨드시는 스타일인지라

아침 먹고 어쩌고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늦어져서 7:30 에 출발하였는데,

팍 상한 폭포 투어를 위한 "트로피컬 리조트" 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정도 되더군요.

 

트로피컬 리조트의 경우 한국 분이 경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1인당 팍 상한 폭포 투어 비용이 1,500 PHP 미만으로 저렴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거기에 플러스 100 PHP 지불하면 렌터카 기사가 기다리는 동안 식사 제공했었고,

팍 상한 폭포 갔다와서 1인당 250 PHP 였나? 추가 지불하니 된장찌개 / 김치찌개 중 택일 식사 가능하더군요.

투어 비용에 짐 맡겨둘 수 있는 (하지만 좀 허접한) 사물함 비용 포함되어 있었고,

남녀 구분된 라커룸 (탈의실 겸 샤워실) 도 쓸 수 있어서 꽤 편리했습니다.

 

팍 상한 폭포 자체야 뭐 별로 볼 거 없고 오히려 사공들의 보트 밀고 끄는 노동이 볼거리라는 거 아실테고...

계곡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중간 쯤에 사공들 닭다리랑 콜라 사 주라는 간이 매점인지 노점상인지가 생겼더군요.

오래 전이긴 했지만 예전에 갔을 때는 보트 뒤집어 버리려는 해적 (?) 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안 나왔구요.

(저만 겪었는지 모르겠는데...돈 달라고 하면서 보트 뒤집어 버리려고 하더군요. ^^;)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서 폭포수 물 맞으러 땟목 타고 들어가는 것까지는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 점심 먹은 다음 다시 렌터카 타고 바탕가스 항구로 들어갔더니

바탕가스 항구 도착 시간이 오후 2시 20분 정도.

사방비치행 14:45 방카표 끊어서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았다고 좋아했더니 웬걸,

얘네들 또 늦장 피우더니 15:30 에 출항하더군요. 방카 안에서 지겹게 기다렸다는...-_-a

 

일반적으로 사방비치 들어가는 날이나 다시 마닐라로 돌아오는 날의 경우

저렴하기로만 따지면 그냥 JAC / JAM Liner 버스 타고 방카 타고 뭐 그렇게 가는게 좋겠지만,

그렇게 하는 경우 시간 소요도 소요지만 필리핀의 극악한 대중교통 대기 시간 때문에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 중 하루 낮 시간을 별다른 이벤트없이

이동 및 대기에 소요되는 시간 만으로 날려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 마사지나 숙소 풀장에서의 수영 등 언제든지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는 제외하구요.)

 

제 경우 대중교통편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손님 동행한터라 렌터카를 이용하였지만,

혹 마닐라 → 팍 상한 / 팍 상한 → 바탕가스 항구로 이동이 가능하면서

바탕가스 항구에서 사방비치로 들어가는 방카 시간까지 맞춰줄 수 있는 대중교통편이 있다면

사방으로 들어가는 도중 관광지를 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졸리비님의 댓글

졸리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엔진님 저랑 일정 똑같이 갔다오셧는데 팍상한 트로피칼두 똑같네여...  전 22일 점심때 같습니다...
팍상한 비용은 인당 1.250p 입니다...
저는 점심을 근처 졸리비에서 먹었습니다... 같이간 일행들이 한식보다는 현지식을 선호해서여...^^
제가 이용한 교통편은 스타렉스9인승 오전 09시 ~ 오후 23시까지 이용했구여... 점심,저녁 기사와 함께식사...
차량비용 5.000p 톨비,기름값 모두포함.. 다이빙 리조트에서 불러준 차량입니다...
팁은 기사가 워낙 싹싹해서 기분좋게 500p 주었습니다...

엔진님의 댓글의 댓글

엔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1인당 1,250 PHP 였군요. Barfine 비용 같은 건 기억하는데 이런 건 기억이 안 나서...ㅎㅎ
트로피칼 리조트 가보셨다니 아시겠지만 하나투어 현지 랜드 여행사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하나투어 외에 다른 여행사 플랜카드도 붙어 있었는데 기억이 잘...-_-a)

엔진님의 댓글의 댓글

엔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경우 팍 상한 데이 투어는 10/19 (금) 에 진행했었는데,
팍 상한 트로피칼 리조트에서 사방 비치로 나가는 길이 꽤 막히길래 뭔가 했더니
승용차 한 대가 길 가에 뒤집혀 박살나 있고 주변에는 온갖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냥 사고난 줄 알고 지나가는데 차 문짝에 총탄 구멍이 10 발 넘게 박혀 있더군요. -_-;
순간적으로 오싹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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