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레스 - 보라카이 배타고 버스타고
작성일 12-03-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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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당우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636회 댓글 29건본문
안녕하세요, 작년 12월 달에 있던 일이에요.
12월 31일 새해를 좀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아는분 이랑 같이 , 보라카이로 놀러 가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남자 둘이 가는거고 하니 색다르게 , 비행기를 타고 가는게 아닌 , 버스와 배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요.
계획은 열심히 세웠으나 , 버스시간표 같은건 인터넷으로 찾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부딪혀 보려고 출발했습니다.
가방 하나 매고 말이죠.
일단은 앙헬레스 부터 쿠바오 까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외국인이라는 눈 씯고 찾아봐도 안보이는 쿠바오 버스터미널에서 힘겹게 다음날 RORO버스가 있다는걸 알고 재빨리 표를 끊고
쿠바오 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 쿠바오에는 외국인 하나없고 참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
다음날 오랜시간 기다림을 않고 탄 버스는 기대와 다르게 유령버스 같은 버스 였고.
자기보다 4배나 큰 짐을 들고 타는 필리핀 사람들,
앉고 보니 다리 하나 꼼짝 못하는 곳이였고,
오랜 시간 버스를 타다보니 오바이트 하는 사람들, (제 옆자리에 앉은 사람...디테일 하게 보았지요)
이래저래... 가는데 들던 시간은..
5시간에 걸쳐 바탕가스에 도착.
바탕가스에서 배타고 4시간에 걸쳐 민도르 도착.
민도르에서 다시 버스타고 6시간에 걸쳐 로하스 도착.
로하스에서 까띠끌란 까지 5시간에 걸쳐 도착.
까띠끌란에서 보라카이. . . 30분 ?
이래저래 약 하루에 걸쳐서 도착한 보라카이의 풍경은 피로를 한번에 부셔버렸습니다.
도착한 그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 다시 돌아갈 걱정. . .
보라카이에서는 가보신분들은 다 고만고만하게 노셨을테니 다른 말 없겠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 . .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다 . 신체 건강 하시고, 오랜 시간 교통 이용하셔도 멀미 안하시는분
위험 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분들 계실텐데... 흠.. 제가 볼땐 본인이 위험한곳으로 찾아만 가지않는다면 그런 걱정은 없을듯 쉽네요.
경비는 생각보단 싸지 않더군요. 오랜시간 차를 타다보니 각종 군겆질과 식사값을 생각해보면 . . .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걸음 더 필리핀을 알아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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