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필리핀 노선 `한판승부
작성일 12-08-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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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2,990회 댓글 19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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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동남아시아 관광의 중심지, 필리핀 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보기에 돌입했다. 필리핀 운항을 위해 기존 노선을 중단하는가 하면 도입 예정 비행기까지 우선 배치하는 등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이날 초 열린 세계항공 회담에서 운수권 11개 노선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한국과 필리핀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물론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까지 배정받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일찌감치 하반기 전략 노선으로 필리핀을 꼽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시각각 노선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만큼 벌써부터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신규 취항한 부산과 홍콩 노선까지 과감히 접으며 필리핀 노선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제주항공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필리핀밖에 신청을 안 했다. 부산에서 빠질 생각은 아직 없다. 부산 발 다른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특히 하반기 도입 예정인 두 대의 항공기도 필리핀 노선에 우선 배정할 예정이라 전했다. 진에어 역시 지난달 하반기 전략 노선으로 필리핀을 꼽고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세부와 클락 노선에 기타 지역까지 확보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최근 필리핀 운수권 1900석(주 10회)을 배분받아 필리핀 노선 취항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진에어는 오는 12월 B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도 신규 노선에 취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필리핀 노선이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