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동 약 10%인 299만명, 위험(유해) 노동에 종사
작성일 12-07-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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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시내 얼미타의 노상에서 아버지의 폐품 수집을 돕는 10세와 7세 자매
필리핀 정부와 국제 노동기구(ILO)는 최근 2011년 공동 실시한 아동 노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 10세~17세, 약 2,902만 명인데 5명 중 1명에 해당 549만 명이 노동에 종사하고 이 중 299만 명이 위험에 유해한 “최악의 노동 환경에 있다"고 추산했다.
조 사 결과에 따라 노동 고용청은 6월 하순 '최악의 아동 노동을 2016년까지 근절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위험 노동에 종사하는 아동의 비율은 지난 10년간 8.2%(2001년)에서 10.3%(2011년)로 악화되고 있어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또 한, 불법 조직 관리에서 매춘을 강요당하는 소녀와 반정부 활동에 참여하는 소년병들은 조사 대상에서 누락하고, ILO 필리핀 사무소 존슨 소장은 “실태 파악과 대책은 정부와 기업, 노동자, 지역 사회가 일체가 되어 대처가 필요하다”고 경종을 울렸다.
ILO가 위험하고 유해로 정의하는 아동 노동은 먼지와 유해 가스 등 '화학적 위험', 소음 및 고온 등 '신체적 위험 바이러스'와 세균류 등 생체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다.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에 종사하는 아이 299만명의 직장은 전답 농사(55.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가사노동(12.2%), 길거리(9.0%), 바다(8.9 %), 시장(5.1%), 고용주 주택 (4.9%), 건설 현장(1.5%) 등이 뒤를 이었다.
직종은 부모의 농사일이나 가업을 돕는 “무임 가내 노동이 5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상점 등 개인 소유 시설 노동자(26.2%)이나 타인의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 등 (6.7%)도 비교적 많았다.
산업은 농림 수산 62%, 서비스 30%, 공업 8%”로 나타났다.
연령층별로는 15세~17세가 148만명 10세~14세 133만명, 5세~9세 19만명.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14세 이하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이들이 일하는 이유는 “가업을 돕기 위하여(42.2%)와 가족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하여(30.0%)”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학업에 관련된 학비를 벌기 위해(6.4%), 학교에서 먹는 점심이나 간식을 사기 위하여(5.7%)도 모두 1%를 넘어섰다.
이 번 합동 조사를 받고 시작된 노동 고용 청의 캠페인 이름은 바탄·말라야(자유로운 아이),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실시하여 모니터 강화, 정부 기관의 권능 강화와 예산 증액, 아동 노동을 금지한 관련법 이행 철저,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현금 지급 사업과 연계한 생활 지원책을 추진한다.
발도스 노동 고용 장관에 따르면, 아동 노동이 눈에 띄는 루손 지역 퀘존, 비사야 지방 마스바테, 북쪽 사말 각주 등 자치 단체, 바란가이를 선택하고 대책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노동에 의한 결석을 줄이기 위해 농번기에 교사가 학생의 자택 근처에 찾아가는 출장 수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ILO- 138호 조약에는 아동 노동은 ① 인정되는 경제 활동 ② 위험 유해 노동 ③ 최악의 노동 (강제 노동, 채무 노예, 소년병, 매춘·포르노, 불법 활동)으로 분류되고 ILO는 ② 와 ③을 없애야한다는 아동 노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