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들의 종교성
“Susmariosep”(수스마리요셉)은 무릎을 꿇고 성호를 그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성호대신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최고의 대응어다. 또한 깜짝 놀랄만한 상황에 처했을때나 너무 막막한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때에도 “아이구 맙소사, 깜짝이야, 엄마야~”등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필리핀 고급호텔들에 투숙해 보면 신부님들을 배려한 각별한 호텔측의 서비스가 눈에 보인다. 빨레감 체크리스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신부님이 입는 예복(Sotana-소타나)이 포함되어 있는것이 보인다.
종교보다 더 중요(?)한 농구
필리핀은 NBA 시즌동안 모든 업무가 정지되는 유일한 국가이다. 만약 게임을 한번 못봤다 하더라도 그리 슬퍼하지 말라, 두개 이상의 리그가 함께 시작될 테니깐 말이다.
리그때마다 NBA 경기는 경기에 출전한 장신의 거장들이 중요한 자유투때 성호를 긋지 않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특이한 동작들을 찾아 내는 묘미가 있는 방송이기도 하다.
또한 유명한 농구선수들의 경우 영화, 정치, 사화면을 장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필리핀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특별케이스라고 짐작되는 한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국회의원이 필리핀 최강의 농구팀 코치를 겸직하고 있다는 것. 코치생활을 하면서 국회의원도 짬짬히 했는지 국회의원직이 주 생활을 이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NBA 게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필리핀의 산출고 및 사업활동은 현저히 저하된다. 그 이유는 시차로 인해 국내에서는 NBA 게임을 업무시간대에 볼수 있기 때문.
만약 필리핀에서 잠시 시간의 여유가 생긴다면 주저말고 TV를 틀어 PBA 게임을 한번 보라. 아마도 아래와 같은 아나운서의 말이 흘러나올것..
“Uy, na-miss ni Alvin ang second pree trow! 이런, 알빈이 두번째 자유투를 실패했습니다!
Ina-isolate nilang mabuti si Miller! 밀러가 이 틈을 타 기회를 잡았내요.
Walang adjustment ang depens, dapat magswitch sila sa zone para ma-iwasan ang tree-point play. 디팬스가 약해요, 다른 쪽으로 스위치를 했어야지 3점짜리를 뽑을 수 있었는데.
Nasa second obertaym na tayo, and two imports have already powled owt. 이제 두번째 연장전을 스카웃선수 2명이 파울로 퇴장당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Susmariosep! 아이고 맙소사!
Dat's a beeg, beeg error! 이건 정말 큰 실숩니다.
Ayon, na-teknikal si Coach Ron ! 론 코치가 테크니컬을 범했습니다.
It,s a tree, pumasok ang tree! 3점! 3점슛에 성공했습니다!
Da game is ober! 게임은 끝났습니다.
국민들이 사랑하는 신문들
마닐라의 언론의 자유는 너무 심하게 보장되어 있다는 말을 종종 듣게된다. 사실상 그렇다. 수 많은 신문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길거리에 뿌려지고 있다.
또한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시민들을 위한 신문들이 다양하게 읽혀지고 있으며 만약 당신이 읽은 신문의 보도내용을 믿을 수 없다면 2~3개의 다른 신문들을 참조해 보라.
그러면 대략 진상이 짐작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사건의 예로는 태풍 피해 및 사망자수와 사고발생시 사상자 수 등이다.)
만약 당신이 하루라도 신문이나 타블로이드를 읽지 않고는 못배기는 사람일 경우 필리핀에서 당신의 읽을거리는 엄청나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