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무로스(Intramuros)
이곳에는 여러 기념품 판매소, 간단한 먹거리 판매소, 야외카페가 자리잡고 있으며 밤이되면 라자 술라이만 티아터(Rajah Sulayman Theater)에서 보여주는 연극, 음악, 무용공연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인트라무로스 관람객 센터(Intramuros Visitors Center)에서 도움을 청해도 된다.
포트를 포함한 인트라무로스 전역을 관람하고 싶을경우 반드시 모자와 양산,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 두는것이 좋다.
이곳에서 볼거리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인트라무로스를 둘러싸고 있는 두터운 성벽이라 하겠다. 화산에서 추출한 석회석(투파)의 사이사이를 흙으로 채워넣어 만든 이 성벽은 당시 이 성벽을 건설한 다스마리냐스 필리핀 통지관의 작품이다.
13,000피트의 벽은 두께가 2.5야드에서 3야드에 달하는 두터운 것으로 침략자들에게서 성내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스페인에서 공수한 구리와 범선무역(galleon trade), 카드게임, 중국음식 등에서 징수한 세금으로 건설된 것이 바로 이 인트라무로스의 두터운 벽이다. 성벽위를 걸으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수도 있으나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인트라무로스 내에서 유명한 볼거리로는 산 어거스틴 교회를 들수있다.
이곳은 1587년에서 1607년까지 스페인 군인들과 후안 마시아스 건축기자가 건설 했으며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다.
산어거스틴의 수도원은 산어거스틴의 원동력이자 학교, 도서관, 휴게실, 성구실등으로 사용된다.
수도원은 1973년 박물관으로 지정되었으며 2층 건물내에는 성구, 성물, 성당에서 사용하는 기물들, 장식물, 기독교 사상이 담겨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수도원 방문뒤에는 마닐라를 창시한 미구엘 로페스 데 레가스피의 무덤을 찾는것도 좋다.
카사 마닐라(Casa Manila)는 필리핀에 파견된 스페인 식민총사령관이 건설한 석조건물로 타갈로그로는 Bahay-na-bato라 불리운다. 이 건물 내의 구조와 장식들을 보면 당시의 풍요로움과 고상한 생활형태를 느낄 수 있다.
2층은 집의 가장이 당시 모든 사업계획등을 결정하던 곳으로 사용되었으며 이곳의 침대들은 친척등이 방문했을 때 사용되었다. 중요한 손님들을 맞을때는 고풍있는 가구들이 멋스럽게 놓여진 2층의 거실이 사용되었으며 구석에 있는 작은방은 가족 기도실, 예배실로 사용되어 성상등이 안에 장식되어 있다.
개별 침실들은 목재 옷장과 웅장하고 큰 침대, 아름답게 꾸며진 샤워실로 꾸며져 있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부엌을 통해 나갈수도 있는데 이곳은 빵을 굽는 오븐과 요리용 냄비, 여러개의 바구니들이 가지런히 정비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으로 나가보면 하인들이 사용하던 지저분한 실외 부엌이 있으며 물통보관소, 돼지나 닭을 잡던 도살장, 빨래터가 완전히 갖추어져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멋진 외형과 생활형태에도 불구하고 세숫물, 그릇씻은물 등을 창밖으로 쏟아버리는 나쁜 습관이 스페인 인들과 필리피노에게 남아있었다.
창밖으로 무심코 쏟아버리는 오수와 쓰레기는 길가던 가엾은 행인들에게 있어 폭탄과도 같은 충격을 안겨주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