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선한사마리아님-광주금호고 411반창회
작성일 15-01-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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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2,175회 댓글 0건본문
오늘 칼럼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쓰고자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충격적인 교민형제의 사망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렌터카 사업을 하던 최모씨 두 친형제가 사업적인 갈등으로
추정되는 다툼으로 인해 형이 동생을 총으로 피살하고 본인은 자살한 사건입니다.
연초부터 왜 이런 사건이 우리 지역에서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우발적인 살인이 되었던 계획적인 살인이 되었던 일반 흉기도 아닌 총기를 가지고 이웃도 아닌 친동생을 사망케 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정황과 주변의 진술들을 종합해 보면 경찰이 추정하는 결론으로 사건이 종결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13일) 월요일 아침 전 날 승합차를 예약한 렌터카가 약속장소에 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바로 최모 사장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이 아닌 필리핀인이 받길래 누구시냐 했더니 경찰이라면서 되레 누구냐고 묻기에 차를 빌린 목사라 했더니 목사이면 빨리 병원으로 와줄 수 없느냐는 것이다.
그래 서 영문도 모르고 병원으로 가보았는데 수사관이 다시 시경찰서로 와달라는 것입니다. 가보니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형과 동생의 휴대폰이 있는데 유족이 없으니 경찰입회하에 사건과 연관된 문자나 증거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특이사항은 없었고 친구 한 분의 안부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경찰서 밖에 나가 전화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처음에 안받기에 아마도 외국에서 뜨는 번호이니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워낙 사안이 큰 사건이라 누군가에라도 반드시 전화 연결을 시도 하는 중에 고인의 고등학교 동창 중 박모씨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긴급하게 친구 분이 사망한 비보를 전해드리고 서로 연락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인들의 사망 후 유족측이 직접 와서 장례식을 치러야 하지만 도저히 그럴 상황도 아니였고 한인회 지부장도 공석인 상태에서 대사관에 보고를 통해 유족 측의 위임장을 받아 모든 장례 절차를 해결해 가기로 했습니다. 막막함도 있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족이 아닌 제일 먼저 연결된 고인의 고등학교 친구분에게 카톡으로 계속 문자를 주고받는 중에 장례에 필요한 비용이 얼마든 친구들이 십시일반 한국에서 조의금 모금운동을 통해 도움을 주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리 고인의 동기들이라 하지만 낯선 타국에서 삶의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왔다가 우발적사고로 생명을 끊은 현실 앞에서는 나몰라라 할 수도 있는 일이건만 그들은 달랐습니다. 십시일반 모아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장례는 신속하게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죽음도 보지 못하고 문상도 할 수 없었던 광주 금호고 4회 11반 반창회 친구들은 달랐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돕는 것도 아니고 이미 세상을 하직한 친구를 위해 아낌없이 사랑의 손길을 모아준 그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사마리안 입니다. 두 고인의 관을 동시에 놓고 화장 화로로 들어가기 전에 치른 장례예식에는 너무도 외롭고 쓸쓸했지만 친구들의 조의금은 두 형제를 하늘나라에서 화해시키는 귀한 선물과도 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사업하다 가 사업의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불의한 사고로 명을 달리한 두 형제들과 어떤 사업적인 관계로도 연계되지 않은 금호고 친구들이 아낌없이 베푼 사랑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과도 같았습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선한 사마리아인들보다 강도 만난 자를 외면하는 바리새인 같은 자들이 더 많습니다. 이웃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원수가 되기도 하는 교민사회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이제는 긍휼과 자비를 베풀 줄 아는 교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광주 금호고 411친구님들! 당신들이 이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 입니다!
<고광태목사/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다스마 남영한인교회 담임>
연초부터 왜 이런 사건이 우리 지역에서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우발적인 살인이 되었던 계획적인 살인이 되었던 일반 흉기도 아닌 총기를 가지고 이웃도 아닌 친동생을 사망케 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정황과 주변의 진술들을 종합해 보면 경찰이 추정하는 결론으로 사건이 종결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13일) 월요일 아침 전 날 승합차를 예약한 렌터카가 약속장소에 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바로 최모 사장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이 아닌 필리핀인이 받길래 누구시냐 했더니 경찰이라면서 되레 누구냐고 묻기에 차를 빌린 목사라 했더니 목사이면 빨리 병원으로 와줄 수 없느냐는 것이다.
그래 서 영문도 모르고 병원으로 가보았는데 수사관이 다시 시경찰서로 와달라는 것입니다. 가보니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형과 동생의 휴대폰이 있는데 유족이 없으니 경찰입회하에 사건과 연관된 문자나 증거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특이사항은 없었고 친구 한 분의 안부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경찰서 밖에 나가 전화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처음에 안받기에 아마도 외국에서 뜨는 번호이니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워낙 사안이 큰 사건이라 누군가에라도 반드시 전화 연결을 시도 하는 중에 고인의 고등학교 동창 중 박모씨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긴급하게 친구 분이 사망한 비보를 전해드리고 서로 연락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인들의 사망 후 유족측이 직접 와서 장례식을 치러야 하지만 도저히 그럴 상황도 아니였고 한인회 지부장도 공석인 상태에서 대사관에 보고를 통해 유족 측의 위임장을 받아 모든 장례 절차를 해결해 가기로 했습니다. 막막함도 있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족이 아닌 제일 먼저 연결된 고인의 고등학교 친구분에게 카톡으로 계속 문자를 주고받는 중에 장례에 필요한 비용이 얼마든 친구들이 십시일반 한국에서 조의금 모금운동을 통해 도움을 주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리 고인의 동기들이라 하지만 낯선 타국에서 삶의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왔다가 우발적사고로 생명을 끊은 현실 앞에서는 나몰라라 할 수도 있는 일이건만 그들은 달랐습니다. 십시일반 모아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장례는 신속하게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죽음도 보지 못하고 문상도 할 수 없었던 광주 금호고 4회 11반 반창회 친구들은 달랐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돕는 것도 아니고 이미 세상을 하직한 친구를 위해 아낌없이 사랑의 손길을 모아준 그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사마리안 입니다. 두 고인의 관을 동시에 놓고 화장 화로로 들어가기 전에 치른 장례예식에는 너무도 외롭고 쓸쓸했지만 친구들의 조의금은 두 형제를 하늘나라에서 화해시키는 귀한 선물과도 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사업하다 가 사업의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불의한 사고로 명을 달리한 두 형제들과 어떤 사업적인 관계로도 연계되지 않은 금호고 친구들이 아낌없이 베푼 사랑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과도 같았습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선한 사마리아인들보다 강도 만난 자를 외면하는 바리새인 같은 자들이 더 많습니다. 이웃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원수가 되기도 하는 교민사회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이제는 긍휼과 자비를 베풀 줄 아는 교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광주 금호고 411친구님들! 당신들이 이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 입니다!
<고광태목사/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다스마 남영한인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