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이 지워져서 다시 써봅니다.

말라떼에 있는 아드리아티코 식당에 대해서 써봅니다.

말라떼 써클에 있는 오래된 필리핀 식당입니다.

제가 말라떼에서 제일 좋아하는 필리핀 식당이기도 합니다.

말라떼 써클의 원래 이름은 레메디오스 써클이라고 하고

아드리아티코 써클이라고도 합니다.

그 써클과 아드리아티코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아드리아티코 식당입니다.

여기에 저는 주로 스테이크 먹으러 갑니다.

그외에 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필리핀 음식들을 팝니다.

메인이 스테이크 등의 메뉴인 필리핀 레스토랑이죠.

사진에 보시다시피 내부 인테리어도 엔틱합니다.

꽤 오래된 식당이기 때문이겠죠.

일단 제가 시킨 립아이스테이크는 가격이 1000페소 정도고요

250g 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과 양 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레몬에이드.

여기 레모네이드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맛" 입니다.

그냥 레몬하나를 통채로 갈아 넣은 듯한 맛입니다.

네~ 겁나 시다는 말이죠. 

아우.. 글 쓰면서도 침나오네요. ㅋㅋㅋ

저는 신맛을 좋아하는데, 여기 레모네이드는 농축액, 기성품 넣고 물섞는 그런게 아니고

진짜 레몬을 방끔 짜서 가져온 맛입니다. 

새콤달콤~ 저는 너무 맛있지만..

다른 일행들은 엄청 시다고 얼굴을 찡그립니다.

그러니 용감한 사람만 드세요. ^^

마시면 더위까지 시원하게 날라가는 상쾌한 맛입니다.

이 식당은 음식들이 그리 비싸지 않은데 비해서 맛은 괜찮습니다.

그래서 처자들과 가기도 하지만, 저 혼자서도 갑니다.

여기 식당이 좋은 또 다른 이유가 2가지 있는데요.

일단 음식이 빨리 나옵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해도 15~20분이면 나옵니다.

음식 주문하면 한 세월 기다려야하는 일반 필리핀 식당과는 다릅니다.

전에 4명이 가서 3가지 요리를 시켰는데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고 다 먹고 나오는데 까지 40분 걸리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는 스테이크 익힘 정도를 정확히 해줍니다.

보통 필리핀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시킬때

미듐이나 미듐레어 로 주문을 해도

막상 나오는 것은 웰던으로 나오기 일쑤죠.

그럴거면 익힘정도는 왜 물어보는지...

그래서 필리핀에서 스테이크 먹을때는 내가 원하는 익힘정도를 맞춰주는 식당

찾는게 일이죠.

그런데 이 식당은 미듐 시키면 딱 미듐으로 나옵니다.

아마도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며 장사해온 짬바가 있으니

스테이크 익힘 정도는 척척 제대로 해내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실내 금연이고 밖에 나가서 담배 피워야 합니다.

다른 음식들도 맛이 괜찮다고 하니 한번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