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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레스 프랜드쉽에 있는 "도네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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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우야노12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8건 조회 2,541회 작성일 20-03-09 16:54

본문

IMG_20200215_204405.jpg

 

 

여긴 뭐 워낙 유명해서 구지 글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좀 첨 가서 꽤 인상적이어서 글을 남깁니다. 


친구녀석 데리고 맨날 필리핀 음식만 시켜서 먹였더니 애가 토할것 같답니다. 

일단 밥이 퍼썩퍼썩해서 한국 음식먹고 싶다고 징징대서 구글 검색... 

평점이 상당히 높은 도네누가 눈에 들어와 가보기로 합니다. 

 

친구녀석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1. 참숯쓰는 집은 한국에서 찾기 힘든데 필리핀에서 참숯에 구워먹네라고 감탄 

(사실 필리핀 고기집은 다 가스가 아닌 참숯으로 하죠)

 

2. 김치가 너무 맛있다. 한국에서 먹는 중국산 김치보다 맛있다.  

(음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걸 느꼈습니다. 필리핀에서 나는 빨갛고 째깐한 고추를 넣으셨더군요. 

그것 때문에 엄청 매워서 고생했습니다. 근데 엄청 맛있어서 매운거 못먹는 저도 한통 다 비웠습니다.

고기보다 더 먹은듯, 여기 주인분이 요리에 대한 연구를 하시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3. 고기가 밑간이 되어서 맛있다. 고기 좀 뻑뻑하다. 

(아마도 필리핀 현지사정상 냉동육을 쓰시는것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입니다. 

아마도 이거 때문에 친구가 고기가 뻑뻑하다고 느껴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초벌이 되어나와서 고기색은 보지 못한 관계로 고기가 좋다 나쁘다는 식감에 의존해서 이야기 하자면 

그렇게 나쁘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밑간은 친구는 맛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좀 쌔게 들어간것 같습니다. 

고기질은 좋으면 밑간을 쌔게 하지 않는데 아마도 오너가 이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한게 한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요리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4. 서비스가 빠르다. 

(맨날 필리핀 음식점만 데려가서 주문 하고 나오는데 한세월, 먹고나서 계산하는데 한세월 이랬는데, 

여기는 식당이 만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릿빠릿하게 손님 응대하고 없는거 채워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직원숙수가 많은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테이블은 구분해 놓고 서비스를 하고 손이 비는 애들이 커버하는 형태인듯합니다. 

저는 필리핀에 살다보니 음식보다 이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전체 손님중에 현지, 양키 형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 

한국 손님 의존도도 낮아 수익구조도 나빠보이지 않네요. 굉장히 인상적인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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