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격

요번 연휴때 회사 동료랑 같이 방문해서 5박 했습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 있는 카톡으로 했고 일단 신용카드로 예약만 잡아놓고 체크인할때 현금 결재했습니다.

야외 자쿠지 있는 방을 무조건 선택해야 된다고 고집부려서 이스트 가든스위트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다 차서 살롱가든으로 갔습니다.

가격은 예전에 홈페이지 금액보다 좀 더 비쌌습니다.

저는 달러로 계산했습니다 (1박에 280달러).

혹시 가실 분은 가격인상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2. 픽업 및 위치

입국할 때에는 픽업 서비스 신청하면 제 시간에 올 거라 믿지 않기 때문에 걍 택시를 탔습니다.

출국할 때에 체크아웃하면서 프론트에 말하니 ABC호텔에서 차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5분쯤 기다리니 차가 도착했고 공항까지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우리나라 카렌스 정도되는 도요타 차였는데 차 밖에 ABC호텔 로고가 찍혀있습니다.

워킹스트리트 근처로 해서 골목 지나갈때 주변에 서 있던 바바에들이 많이 쳐다봅니다.

공항 픽드랍은 물론 무료입니다.

이 외에는 픽드랍 써본적이 없습니다.

오는거 기다리기 귀찮아서 걍 주변에 서있는 트라이시클 잡고 타고 다녔습니다.

호텔 위치는 워킹스트릿 끝에 맥도날드쪽에 후문이 있습니다.

후문은 문이 바깥에 1개 안쪽에 또 1개가 더 있는데 들어갈 때 두개 모두 방키(카드)로 찍어야 열리고 후문에서 워킹과의 접근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3. 시설 및 청결도

제가 묵은 방은 밖에 정원이 있었는데 정원에는 8인용 식탁이 있고 자쿠지와 선베드 2개가 있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정원 크기가 전체 객실 크기의 반을 차지할만큼 큽니다.

물론 맥도널드 간판 바로 앞이라 바깥풍경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자쿠지에는 4명이 동시에(좀 좁게 들어가면 6명 가능?) 들어갈 수 있을 크기지만 처음에만 그렇게 들어가고 민망해서 담에는 2명씩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 입욕제 준비해 갔는데 입욕제 2~4개는 넣어야 될 정도로 자쿠지가 큽니다.

온수 냉수 꼭지를 두개 동시에 한시간 정도 틀어야 자쿠지가 2/3정도 찹니다.

입욕제는 나중에 부족해서 더 사러 SM몰에 갔는데 안 팔았습니다.

만약에 야외 자쿠지 있는 방에 가실분은 테니스 공크기 입욕제 기준으로 넉넉하게 1박당 3~4개정도는 가져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청소는 오전 11시쯤 하거나 프론트에 다른 원하는 시간을 말하면 해주는데 팁 100페소정도 거실에 두면 방에서 빛이 날정도로 깨끗하게 청소해 놓습니다.

매일 밤 미친듯이 술먹고 놀아서 아침마다 거실과 주방, 정원이 개판이었는데 담날 낮바 놀러갔다오면 완전 새방 되어있었습니다.

낮바 가다가 잠깐 금고에 환전할 달러 가지러 돌아왔는데 3명이서 객실을 다 뒤집어 엎어놓고 청소하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1인당 팁 50페소씩 더 주고 다시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스렌지와 오븐으로 요리도 할 수 있고 냉장고는 3단 냉장고로 꽤 큽니다.

하루에 맥주 12병 소주 8병씩 넣고 과일도 넣어놨는데 공간이 남을 정도로 크기는 매우 넉넉합니다.

첫날 콜라2개 맥주2개 생수2개가 냉장고에 들어있는데 무료라고 걍 다 먹으라고 해서 첫날 다 먹었습니다.

리필은 생수만 하루 두병씩 해줍니다.

식기류, 포크, 나이프, 스푼 등은 충분히 수량이 많고 깨끗합니다. - 심지어 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그릇에 음식먹고 걍 두면 방청소하러 와서 다 설거지 해놓고 그릇 놓는곳에 가지런히 정렬해 놓습니다.

화장실 크기는 우리 집 화장실 2~3배는 되어 보입니다.

화장실에 샤워부스랑 욕조, 변기, 세면대, 헤어드라이기, 각종 세면도구 완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가져간 더 좋은 세면도구가 있기에 쓰진 않았습니다.

바바에가 와서 다 썼습니다.

수건은 비치타월같은 큰거 6장, 일반 크기 수건 3~4장, 손닦는 작은 수건 2장, 가운 2개, 슬리퍼 2개가 준비되어 있고 쓰고나면 매일 교체해줍니다.

비치타월은 자쿠지 이용할 때 유용하게 썼습니다.

아쉽게도 하루에 저 수건을 다 못 썼습니다.

침실 컨디션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하실테니 별도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은 콘센트 위치가 좀 불편한 곳에 있습니다. - 침대 양쪽 옆 조명등 놓는 테이블 밑

텔레비전에서는 성인채널 3개(서양식 포르노 채널) 나오고 거실 테이블 위에 채널표 있습니다.

총 채널은 40개정도 되는데 한국채널은 YTN, 아리랑티비 나옵니다.

4. 음식

아시다시피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이 없지만 전화주문하면 다 배달해줍니다.

해당 식당의 종업원이 객실 앞까지 음식을 가져오는데 결재는 종업원한테 직접 하면 됩니다.

배달온 음식을 주방에 있는 그릇으로 옮겨담고 정원에 8인 식탁에서 먹으면 분위기가 매우 좋아서 바바에들은 사진찍고 좋아라 합니다.

물론 테이블 세팅은 다 바바에들 시키고 걍 구경만 하고 계시면 지들이 알아서 보기좋게 세팅합니다. - 사진찍으려고...

퀸즈호텔 레스토랑(RBI?), 맥도날드, 걍 일반적인 로컬 바베큐식당 3곳의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RBI는 애미없고 맥도날드는 분위기상 시켜먹기 그렇고 맨 마지막 바베큐 식당이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심지어 맛도 RBI보단 메뉴판 끝에 있는 식당에서 시켜먹는게 좋았습니다.

4인기준 2~3000페소면 디저트까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당 가격은 200~800페소 정도로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 보통 200~400페소?

참고로 RBI는 주문하면 카우걸이냐 카우보이냐 물어보는데 카우걸하면 여자가, 카우보이하면 남자가 해당 복장을 하고 배달옵니다.

소주에 짜넣을 깔라만시나 바바에 먹을 양주에 넣을 콜라 부족하면 하우스키퍼한테 전화로 말하면 사서 방에 갖다줍니다.

깔라만시 하루밤에 많게는 3번까지 배달 시켜먹었는데 한번은 새벽 1시에 시켰더니 좀 미안해서 300페소 팁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모든 전화 주문 및 요청은 바바에한테 시키면 알아서 따갈로그로 통화하면서 잘 주문해줍니다.

5. 후기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호텔 서비스에도 매우 만족했습니다.

하루 일과는 10시쯤 일어나서 씻고 낮바가서 바바에데리고 점심먹고 술사서 들어와서 게임했습니다.

한국에서 보드게임이랑 카지노 칩사서 딴 칩만큼 팁으로 줄거라고 하고 돈 다 잃으면 벌주 먹이거나 벌칙(옷 ㅂㄱ)주고 놀면 재밌습니다.

처음에는 다 벗고 자쿠지 안들어가려고 속옷입고 들어가기도 하는데 술먹으면 그런거 없습니다.

시설 좋고 사진빨 잘나오고 재밌게 노니까 바바에들이 집에 안 가려고 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원래 계획은 낮바는 오후에만 놀고 보내고 밤바랑 밤늦게까지 놀려고 했는데 낮바 애들이 담날 아침까지 안가는 경우가 생겨 5일동안 밤바는 두번밖에 못갔습니다.

어둑어둑해지고 술이 좀 들어가면 바바에들이 더 적극적으로 놉니다.

아침에 속옷 벗어놓고 가는 애들도 있습니다. - 아마 일부러?

5박동안 T자 가리개 3장, 웃도리가리개 2개 득템했습니다.

만약 호텔밖의 식당이나 술집, 업소등을 주로 애용하시는 분이라면 필즈프라자는 가격만 비싼 시설 좋은 호텔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구 두명이서 바바에랑 호텔안에 주로 지내면서 우리나라 펜션가서 놀듯 놀면 최고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혼자 앙헬오시면서 금전적 여유 있으신 분은 ABC로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