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물 빼고 괜찮던 H2O 호텔
작성일 19-12-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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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eat…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864회 댓글 18건본문
마닐라에 월풀 딸린 호텔을 찾다 발견한 곳입니다.
'베이뷰 디럭스'에는 월풀 욕조가 있어 물에서 로맨스하기 좋습니다,
1. 위치 / 외부 시설 등
오션파크와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리잘파크 바로 앞이긴 하지만, 어딜 가더라도 리잘파크를 지나야 하기에 외부 나가시려면 우선은 차량이 필요합니다.
건물 내 게리스 그릴을 비롯해 식당이 여럿 있고, 기념품점 등 잡다한 가게들이 많지만, 밤늦게는 안합니다.
호텔에서 죽치고 놀거나, 밖에서 놀다 들어와 밤만 보내거나 둘 중 하나 용도로 이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2. 부대 시설
호텔 식당 겸 Bar가 뷰가 좋습니다. 시원하게 바다 보면서 석양이나 야경 즐기기 좋을 듯 합니다만, 야외 쇼파, 테이블 등이 오래된 느낌입니다. 소금 바람과 비에 쪄든 느낌이 있습니다. 밤중엔 잘 안보일 듯 합니다.
3. 객실 시설, 뷰
베이뷰 디럭스와 스위트 2종 룸에 묶었는데, 뷰 하나는 끝내줍니다. 전면 유리창에 바다 전망이 시원합니다. 굳이 야경 보러 까페 갈 필요 없이 침대에서 와인 한잔 하고 바로 ㄸ.... 뭐 암튼 뷰는 최고입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어메니티나 이것저것 없는 것, 불편한 건 따로 없었습니다.
다만, 층수가 낮고 면적이 넓은 구조다 보니, 방 배정에 따라 로비서 방까지 꽤 멀리 걸어가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옮겼던 방까지 지하철 끝에서 끝까지 가는 느낌 들더군요.
4. 욕실 & 자쿠지
제일 기대했던 게 자쿠지였습니다. 월풀 사이즈는 생각보다 큽니다. 여러 자세 가능합니다.
근데 자쿠지는 현관문 바로 앞에 있고, 침실은 5~6계단 내려와 있습니다. 은근 오르내리기 귀찮고, 취객 낙상 주의입니다.
근데, H2O라는 호텔명이 무색하게 물상태는 최악입니다.
일단 첫날 물 받는 데 30분은 걸린 듯 합니다. 가신다면 탈의 전 물을 틀어놓으셔야 안기다립니다.
그리고 물 상태가 아주 안좋습니다. 온수를 틀면 녹물이 나옵니다. 첫날은 대충 미지근한 물로 써서 몰랐다가, 둘째날 온수만 틀고 나갔다 들어오니 아래와 같은 녹물이 가득 담겨 있더군요. 호텔에 말했더니 한시간 정도 끙끙 거리다 스위트로 룸을 바꿔줬는데, 거기 욕조도 혹시나 하고 온수를 트니 녹물은 똑같습니다.
호텔 파이프 전체를 바꾸거나, 대대적 수리를 하지 않는 이상 그대로일 것 같네요. (욕조 안쓰고 그냥 샤워만 하신분은 모르고 지나치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