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얼마나 어렵고 짜증(?)나는 운동인지에 대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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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싱글골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23회 작성일 11-03-29 11:07본문
골프를 치다 보면 정말 이상하리만큼 잘 맞기도 하고
어떤때는 돌아버릴정도로 안 맞기도 하죠
때로는 한게임 18홀에서도 전반에는 잘 맞다가
막걸리 한잔하고 후반 홀 돌때는 그 잘맞던것이 갑자기...............^^
글 읽다가 공감이 가서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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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채를 강물에 던진 사람들
어둑어둑 땅거미가 질 무렵 김포대교를 건너 서울로 향하던 승용차가 다리 중간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사내는 한동안 노을 진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작심한 듯 갑자기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흐르는 강물에 던져 버렸다.
그날 그는 김포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오던 중이었다고 했다. 볼이 얼마나 안 맞았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연민의 정이 느껴졌다. 4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주말골퍼들이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치다보면 첫 홀부터 오비가 나면서 유난히 볼이 안 맞는 날이 있다. 처음 한두 홀은 그냥 넘어가지만 홀을 거듭해도 샷은 나아지지 않고 동반자들과 내기로 죽을 쑤다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 자신을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골프는 단지 게임일 뿐이야. 볼이 안 맞는다고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도 아니라며 사람들은 쉽게 위로의 말을 던지지만 실제 그런 상황에 부닥쳐 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을 모른다.
며칠 전 한국오픈 마지막 날 한국의 신예 노승열은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 한 홀에서 티샷 오비를 내고 더블보기를 하자 볼이 잘못이라도 한 듯 연못으로 던져 버려 뭇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물론 그는 다음 홀에서 새 볼로 경기를 계속했다.
강물에 골프채를 던져 버렸던 사람은 일주일을 채 넘기지 않고 채를 사서 다시 골프를 시작했다고 한다. 골프가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는 운동은 아닌 것 같다.
스코틀랜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카누스티라는 작은 도시에 살던 프로선수 토미 아머는 골프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기차를 타고 철교를 건너다 갑자기 골프채를 창밖으로 송두리째 던져버린 것이다.
테이강을 끼고 있는 카누스티는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작은 도시지만 그곳의 카누스티골프장은 스코틀랜드에서 어렵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황량한 벌판의 자연상태를 살려 만든 좁은 페어웨이와 무릎이 빠질 정도의 러프, 단단하고 빠른 그린, 방향을 알 수 없는 바람 그리고 깊은 항아리벙커는 골퍼들에게 악명이 높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20세기 들어 거의 20년 동안 그곳에서 브리티시오픈이 열리지 않았다. 그것이 카누스티 출신 프로 선수들을 세계로 진출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셈이 되었고 전 세계로 뻗어나간 카누스티 출신 프로들은 골프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그중에도 가장 두드러진 사람이 토미 아머였다. 포스철교를 건너다가 기차창문 밖으로 골프채를 던져버렸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골프채를 다시 잡고 1931년 20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 카누스티를 찾아온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했다.
그 후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가스 때문에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미국으로 건너가 유명 티칭프로가 되었다.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딴 골프클럽이 유명하며 그의 손자 토미 아머 3세는 미국 챔피언스 투어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토미 아머가 스코틀랜드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광희 나사렛대 골프교수 <에이스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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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골프장일지 아시는 분이 계실려나?
힌트는 여주쪽입니다.........^^
댓글목록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즐기면서 골프를 하면.....그렇게 까지는....ㅋ....감사합니다....
산가마니님의 댓글
산가마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kennychun님의 댓글
kenn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