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서 일하는 바바애들에 관하여,,,
작성일 13-11-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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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앗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17회 댓글 23건본문
사람 마다 , 나라 마다 다 성격이 틀립니다
필리핀의 바 에서 일하는 바바애 들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우선 그녀들은 돈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돈을 벌어야 그녀들의 아기 또는 가족들을 부양할수 있으니깐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딱히 마땅한 직장들이 많이 부족한 필리핀 이기에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이 직업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 직업이라는 것이 양성적인 것 보다는 , 바 와 같은 음성적인 직업녀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긴 하지요
바에서 일하는 바바애 치고, 집안이 약간이라도 넉넉한 경우는 드뭅니다
많이 힘들죠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먹고 사는 것 조차 하루에 한끼로 떼울때도 많구요
다만 외모가 조금이라도 이쁜 경우에는 초이스 되는 회수가 많음에 따라 한달이 벌어 들이는 액수가 300만원(한화 기준)이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월급,레이디 드링크,바파인비, 팁을 모두 포함한 가격입니다
그래서 가끔 그녀들에게 팁을 과하게 주시는 분들을 봅니다
그녀들에게 호기를 부리기 위합일 경우가 다반사 이지요
그녀들은 물론 좋아 하지만, 각자의 월급을 따져보면 그녀보다 못한 월수입 임에도 불구하고 호기를 부리는 분들을 볼때마다 약간은 안스럽기도 합니다
가령 짦은 만남임에도 그 비용(900- 1200 페소)보다 많은 1000 - 2000 페소의 팁을 준다든지 하는 것이지요
그녀들의 삶은 그렇게 다른 필리핀 일반녀들에 비해 10배에서 30배 까지 많은 돈을 벌지만 막상 지갑을 보면 돈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쉽게 버는 만큼 쉽게 쓰고 , 또 가족을 위해 거의 모든 돈을 보내기 때문이지요
참 , 제가 아는 바바에 중에 한명은 세집 살림을 하는 것도 봤습니다
남편과 아기가 있음에도 , 싱글맘이라 속이고 한국 남자친구에게 돈을 받아 다른 곳에 월세로 집을 얻어 살면서 ,또 다른 필리핀 남자 친구를 만나더군요
한국 남자친구가 선물로 준 휴대폰이나 카메라는 모두 필리핀 남편이 아닌 필리핀 남자친구에게 갖다 바치구요
우리나라도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자들일수록 호빠를 많이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봅니다
아무튼 그녀들의 내면 을 들여다 보면 한치 앞이 안 보일정도로 미래가 없지만 ,당장의 음주 가무를 즐기는 것이 가끔은 신기하기도 합니다
제가 여러 바바에들에게 물었습니다
그 많은 돈을 벌어서 약간씩 저금을 하면 더 낫지 않겠냐고 하자, 저금을 하면 사고(교통 사고나 가족중에 누가 아프거나)가 생기므로 그냥 편하게 그날 그날 펑펑 쓰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필리핀은 우리나라와는 엄연히 다른 나라 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잘 못 느끼지만,여러 날을 그녀들과 함께 지내보면 정말로 문화가 많이 다른것을 알게 되고, 또 그것으로 인하여 많은 벽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녀들의 희망은 미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을 잘 만나서 국제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예전 50-60년대 우리나라와 같지요
그러나 현실은 많이 틀리지요
바에서 일하는 ,,,,그것도 아기까지 있는 여자와 결혼을 하기란 정말 많은 용기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다만 제가 안타까운 것은,제 주변에도 이렇게 아기가 있는 바바에와 결혼을 하여 한국으로 왔지만 결국 파탄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바바애들은 첫번째로 소중한 사람이 아기 입니다
하지만 한국 남편은 그것을 인정 하기 싫고,,,,
또 가족을 위해 머나먼 한국 까지 국제 결혼을 하였기에 필리핀 집으로 돈을 부쳐야 하는데 , 한국인 남편은 보내줄수 있는 금액이 한정되었기 때문이지요
한국에서 일반 직장인들이 50-80만원 정도를 필리핀 아내를 위해 , 필리핀 처가집으로 보내줄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월수 300 정도의 일반 직장인인 아시는 지인 또한 , 한 1년 동안 80만원씩 돈을 보내다가 지금은 도저히 감당이 안 되고 미래도 안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저금도 못할 지경이라 하니 , 그 실정을 알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바바애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바에서 일을 해도 최소 100-200만원은 버는데, 국제 결혼까지 하고 와서 그 돈의 반에 반도 못 부치니,,,환장할 노릇이겠지요
그래서 남편에게 허락을 받고 공장 이나 그외 직업을 구해서 일을 하지만 언어가 잘 통하지 않기에 그 또한 처음에는 쉽지도 않구요
서울 경기지역은 아무래도 적지만, 그외 지방 지역의 국제 결혼 을 한 필리핀 분들은 환상을 갖고 한국에 왔다가 환상이 께지는 순간, 많은 분들이 우울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 보다 지방에 계신 분들의 이혼률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구요
더군다나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다보면 같은 필리핀 여자분들끼리 친해져서 다니시다 보면 ,한국으로 일하러 온 필리핀 남자들과 눈이 맞아서 도망을 가는 경우도 아주 많구요
저희 친척분이 계신 충청도 모 지역 또한 지역 전체가 비상이 걸린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말도 안 통하는 남편보다는 , 자상한 그리고 서로 언어가 통하는 그리고 보다 많이 젊은 필리핀 남자들이 더 끌리는 어쩔수 없는 것이지요,,,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딱 한가지 입니다
필리핀 사람들 , 무시할수 없는 사람들 입니다
경제력이 없어서 못 살뿐,,,,,그외의 능력은 뛰어나기에 우리나라 분들이 절대로 무시하거나 얍잡아 보시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바에서 일하는 여자들 또한 눈치가 10단이라, 처음 또는 방필한지 얼마 안 되시는 분들께는 요령을 피우는 것 또한 수시로 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필리핀에 500만 달러의 원조 후에 다시 2천만 달러의 추가 원조를 한다고 하네요
제 생각은,,,,,물론 원조도 좋지만,,,,,,우리나라도 어느정도 실속을 차렸으면 합니다
아직 행방불명 된 한국인들도 못 찿은 마당에,,,,,,,
아직도 우리나라 또한 하루 한끼로 떼우는 소년 소녀 가장과 노인분들이 셀수 없이 많은데,,,,,
아직두 우리나라 교민들이 필리핀 경찰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는데,,,,,
제가 홍길동 처럼 나라 걱정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도 우리 권리는 찿았으면 하는 맘이기에 이렇게 미력하나마 글을 남겨 봅니다
혹여나 제 글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