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아이의 소풍 <무지개 하늘소>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뒤로
© NO.1 필리핀종합정보여행커뮤니티 마간다카페

한섬아이의 소풍 <무지개 하늘소>

작성일 13-07-25 14:50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섬아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06회 댓글 9건

본문

무지개 하늘소 / 한섬아이

 

3층 베란다 유리가 쨍 소리를 내며
벌레 한 마리가 주방으로 떨어졌다
엄마와 아이는 그것이 하늘소임을 알고는
키워볼까 망설이다가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순간 하늘소는 무지개빛으로 변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 무지개 하늘소는
30년 전에 발견되었다는 기록만 있고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천만원도 받을 수 있다고
다만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천만원이면...
엄마는 얼른 집 주위 화단을 뒤졌고
아이들을 시켜 찾게 했으며 급기야는 사람을 사서
며칠을 찾았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그 사이에 아이는 베란다 옆 화분 뒤에서
쉬고 있는 하늘소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엄마에게는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말을 했어도 엄마 눈에는 보이지 않았을 테니깐

며칠이 지나 하늘소는 회복이 되었고
하늘소가 날아오를 때
아파트 주민들은 3층집 베란다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댓글목록

필어게인님의 댓글의 댓글

필어게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 한섬님 남자인건 확실하구요 ㅋㅋ  제가 알기론 등단하신분으로 압니다...한마디로 필리핀 사랑하는 시인이신거죠~ ㅋ

한섬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한섬아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은 야해서... 님의 글이 더 좋습니다.

저는 남자, 64년, 동해시 한섬한의원 원장입니다.
앙헬에 다녀왔고, 또 가고 싶습니다...

슬픈사냥꾼님의 댓글

슬픈사냥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이란, 읽으며 바로 오는 감동 보다는 잠자리에 들어 잠을 청하기 전, 잔잔하게 생각이 들게하는 이런 글인듯 합니다.

잔잔하게 밀려 왔는데.. 오늘 잠은 다 잔듯 합니다.... ㅠㅠ

전체 51,550건 1 페이지

자유 게시판

게시물 검색


© NO.1 필리핀종합정보여행커뮤니티 마간다카페. 개인정보취급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