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객 납치' 브로커 국내 첫송환
작성일 13-05-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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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정인 기자 =
여행 가이드와 공모해 필리핀 관광객을 납치, 거액을 받아 챙긴 한국인 브로커 방모씨가 한국으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2월 충남 천안시 성환읍 체육회 일행 4명을 납치하고 24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수배 중인 방씨를 전날 국내로 송환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방씨는 '톰(Tom)'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여행가이드 최모(34)씨 및 필리핀 현지 경찰 10여명 등과 공모해 체육회 일행을 총기로 위협한 뒤 납치해 환치기계좌로 돈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방씨는 범행 직후 필리핀 수사기관에 체포, 기소됐지만 피해자들이 신변 불안 등을 이유로 법원에 출석을 거부하자 현지 처벌이나 국내 송환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에 법무부는 방씨의 송환을 위해 필리핀 주요 사법기관의 고위 간부들을 직접 접촉하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필리핀 법무부장관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친서를 보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필리핀 사법 당국과 직접 협력채널을 통해 송환을 성사시킨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 강력사범에 대해 집중적인 송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일시 [2013-05-19 09: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