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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RWM카지노 앵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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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도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848회 작성일 11-04-03 17:53

본문

역시 평어체로 쓰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마바리게임 테이블 중 화장실 앞쪽 근처 테이블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나가다 모니터를 보니 한 1/3 쯤 진행되었나 싶은 테이블인데 그림이 별로다

 

그래서인지 테이블에 사람이 3명밖에 없다

 

그것도 2명만 게임하고 나머지 1명(앵벌이)은 1번 구멍에 앉아 스코어지에 그림만 그리고 있다

 

왠지 구경이나 하고 가자 싶어 그냥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그때부터 은근히  뱅커가 강세다.

 

마침 1번 구멍의  앵벌이도 나 말고 나머지 2명에게 뭐라뭐라 하는데 대략 들어보니 뱅커를 가란 얘기같다.

 

흠... 이 사람도 나와 같은 생각이구나

 

좋다. 지금부터 플레이 3개 연속 내려오기 전까지 눈 딱감고 뱅커만 가보자

 

이렇게 생각하고 뱅커만 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데...

 

정말 뱅커가 초 강세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4개. 1개, 5개, 2개, 5개, 1개, 6개 , 2개, 5개, 1개, 뭐 대략 이정도 추세다

 

나를 비롯한 게이머들은 점점 칲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1번 구멍의 앵벌이는 뱅커가 나올때 마다

 

"아이 톨 유(I told you), 아이 톨 유(I told you)"  큰 소리로 외치며 분위기를 이끈다.

 

어느 순간 2명의 게이머가 그 앵벌이에게 각각 100페소 칲을 던져준다

 

아마 고맙다고 그랬겠지

 

그 순박하게 생긴 앵벌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나에게도 눈을 찡긋한다

 

그래 기분이다.

 

나 역시 100페소를 던져준다

 

그 테이블 미니멈 벳이 300페소다.

 

그 앵벌이는 그때부터 적당히 깡도 해 가면서 나처럼 계속 뱅커에 간다.

 

우리 모두 이기기 시작한다.

 

나중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우리 테이블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결국...

 

그 슈 끝날 때까지 플레이 3개는 연속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솔직히 좀 재미를 봤다

 

그리고 그 앵벌이는...

 

300페소 받아 시작한 앵벌이는....

 

몇만을 땃다

 

아직 그 앵벌이가 잊혀지지 않는게

 

슈 끝날때 쯤 나를 비롯해 그 테이블 핸디들 모두에게 망고쉐이크를 돌렸다

 

환한 웃음과 함께...

 

피노이 특유의 낙천성이 느껴지는 앵벌이였다.

 

부디 카지노에 다시 토해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었길 바란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 만난 앵벌이가 있다

 

머리를 빡빡 민 사람인데, 눈매가 날카롭다

 

손등에 푸른 색의 문신이 있다. 전직 조폭같다

 

중국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국사람이다.

 

앞에 칲은 100페소 짜리만 몇 개 있고 거의 벳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테이블에서 좋은 그림이 나왔다.

 

게임을 주도하고 있던 뚱뚱한 피노이가 제법 돈을 땃다.

 

그러자.... 그 한국인 앵벌이, 갑자기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헤이 보스...아임 헝그리... 아임 헝그리"

 

하며 손을 내민다

 

뚱뚱한 피노이, 씩 웃더니 100페소 1개를 던져 준다

 

그 한국인 앵벌이 땡큐하며 그 칩을 받더니

 

"씨*놈, 100페소 밖에 안주냐(한국말)"

 

투덜댄다.

 

조금 있다 뚱뚱한 피노이가 1000페소 짜리를  100페소 짜리로 바꿔 달라고 딜러에게 준다

 

그러자 한국인 앵벌이 자기가 바꿔 주겠다며 1000페소 짜리를 재빨리 낚아챈다

 

그리고는 100페소짜리를 7개 돌려 주며 씩 웃는다.

 

그러나 뚱뚱한 피노이는 곤란한 표정이다

 

왜냐면 타이와 페어에 벳하기 위해 100페소짜리로 바꿨기 때문이다

 

뚱뚱한 피노이가 계속 더 달라고 하자.

 

한국인 앵벌이, 다시 특유의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헤이, 보스...아임 헝그리... 아임 헝그리..."

 

결국 뚱뚱한 피노이 너털 웃음과 함께 포기하고 만다.

 

그러자 한국인 앵벌이 나즈막히

 

"씨*놈, 되게 쫀쫀하네..."

 

나는 결국 그 자리에 앉아있기 부끄러워 일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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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솔로몬의지혜님의 댓글

솔로몬의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먹고 저렇게 안될라면 도박에 너무 빠지면 안된다는걸 또 마음에 새기게 되네요.말년에 편하게 살려면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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